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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은행나무잎이 물 들었을거란 생각에 가본 곳. 가는 날 이곳에 사람들이 탑 위로 많이 올라가는 걸 방지(?) 하기 위해 레이저 센서와 주변 조명을 설치하고 있었다. 탑 근처로 가게 되면 레이저센서가 작동되어 올라가지마라는 말과 함께 붉은 색 레이저가 깜박거리는 장치다. 근데 말인데 그런다고 안 올라갈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차라리 주변에 펜스를 치던가?? 그리고 밤에 이곳에 과연 누가 온다고 조명을 설치하는지?? 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탁상 행정... 너무 이쁜 탑이기에 길이 보전되어야 하는 건 맞는 것이지만 이런 장치가 과연 어떤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경주에 있는 대부분의 탑에 이런 장치를 한다고 한다... 엄청난 예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경주시청은 제발 고민좀 하길 바라고, 이런 형..
낮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조용히 보기가 어려워 한 밤중에 방문해보았다. 컴컴한 곳이라 조금 무서움이 있었지만, 이내 가로등이 하나 켜지고 운곡서원앞 화장실쪽에서도 가로등이 하나 켜지니... 동쪽 방향이라 별의 일주운동은 이쁘게 나올 순 없지만, 그래도 은행나무와 함께 별을 본다는 것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인근에 은행잎이 단풍이 들어서 찾아가본 곳. 국보 40호이고, 경주에서 보는 탑 중에 가장 아름다운 탑이라는 생각에 가보았지만 은행잎은 아직까지 단풍이 들지 않았다. 대신 세찬 강풍이 나를 반기고.. 삼각대를 단단히 고정 시켰지만 한대의 삼각대는 초반에 좀 많이 흔들려버렸네..
감은사지 석탑 옆으로 이쁜 나무가 있다. 석탑을 찍을 때 항상 조연으로 나오는 나무인데, 이 나무를 배경으로 별의 일주운동을 담았다. 다만 이 나무 옆과 뒤로 강한 가로등 조명이 있어 플레어 현상이 안나오게 할려다 보니 이런 모습이 최선이었다.
경주풍력발전소에서 약 1시간만 촬영하고 감은사지석탑쪽으로 왔다. 이곳에서도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었다. 나름 대비를 하였지만 바람이 너무 강하다보니 조금 흔들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