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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벼가 거의 익은 상태일 듯 싶어, 벼를 피사체로 잡고 싶어 가본 곳. 막판에 차량 불빛을 켜서 벼의 색깔을 나타나게 했다.
달성에서 찍고, 야밤에 약 1시간을 달려 죽바위에 도착했다. 주변이 너무 어두워 별은 잘 보이는데, 죽바위 위의 소나무를 찍을려고 하니 주변 나무들 가지가 너무 많이 나온다. 어쩔 수 없이 전체를 넣고 찍어보았다.
달성에 유치곤 장군 기념 공원을 구글 지도를 통해 보고 검색해보니 은하수를 찍은 사진이 있고, 주변에 비행기도 있어 별의 일주운동을 담으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달려가보았다. 막상 가보니 기념공원의 특징상 주변에 조명등이 있었고, 비행기의 위치가 너무 안쪽이라 북천일주를 비행기 앞 끝부분에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달도 밝아 은하수가 가능할까 했지만, 적도의를 이용하여 찍으니 희미한 부분이 보이긴 했다.
산청에 이런 곳이 있다니... 생초면에 조그만 조각공원이 있다. 네이버지도를 통해서 보니 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일단 가보자는 생각으로 향했다. 주변의 가로등과 저멀리 운동장에서 나오는 강한 불빛이 조금은 거슬렸지만, 이곳 저곳 움직이면서 별들을 찍었다. 윽... 먼가 빛을 내는 녀석들이 왔다 갔다 한다. 늦반딧불이를 이곳에서 만나다니... 조각과 함께 은하수를 담아본다. 경호강 주변이라 습기가 많다. 습기 제거 밴드를 가져 오지 않아 별의 일주운동이 역시 습기에 의해 약 30분 분량이 보이지 않는다. 다음에 다시 와서 별의 일주운동을 담아보리라 생각하며 철수한다.
황매산에서 청와대세트장으로 이동. 앞으론 야간 출입을 금할것이라는 팻말을 보고, 이곳에서의 별촬영은 마지막일듯.. 별의 일주운동을 촬영하고, 한밤중이었지만 은하수를 촬영해보았다. 이렇게 8월의 별과의 여행을 끝맺음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