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반딧불이 (3)
별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제주에서의 은하수를 담으러 갔지만, 결국 날씨탓에 찍지는 못하고 작년에 담았던 곶자왈로 가서 반딧불이를 담았다. 첫날은 비가 조금 내려 많은 수의 반딧불이가 없었다. 둘쨋날에 갔을때는 한분이 사진을 담고 있어서 조심스레 안쪽으로 더 들어가서 촬영했는데 어제보단 훨씬 많은 수의 반딧불이가 보였다. 3일째는 더 많이 보였는데, 촬영하고 있으니 어제 만난 제주분이 오셨고, 나머지 한두 일행들이 반딧불이 구경을 왔다. 울산에서 오신 3분이 촬영차 왔다고 해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촬영하시라고 안내해주었다. 결국 은하수는 담지 못하고, 대신 반딧불이만 실컷 보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제주여행이었다.
은하수 촬영차 제주를 갔지만, 날씨는 계속 흐리고 해서 반딧불이 촬영을 나섰다. 8시쯤 도착해서 장비를 챙겨 조금 들어가니 이내 반딧불이들이 나를 반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세팅을 하고 반딧불이와 함께 놀아본다.
반딧불이 포인터로 유명한 금산으로 갔다. 비온 뒷날이라 있을까 했는데 반딧불이는 좀 있었지만, 촬영할 환경은 영 아니었다. 한 500m 걷기 싫어서 차를 끝까지 몰고 들어와서 라이트와 브레이크등으로 인해 반딧불이의 활동과 사진 촬영에 방해를 주고, 또한 촬영을 하게되면 가급적 휴대폰 불빛이나, 서치라이트등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 버젓이 휴대폰으로 웹서핑등을 하고 있는 한심한 작태를 보여주었다. 차를 몰고 들어와서 주차를 했으면 차 문을 잠그지 말아야 할텐데, 잠그고 수시로 차문을 열어대니 그 순간 차량의 비상등이 반짝.... 다시는 이곳엔 가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그리고 반딧불이 촬영하시는 분들 에티켓을 좀 지켜달라는 의미로 이렇게 글을 올려본다. 1. 반딧불이의 활동을 방해하는 불빛을 절대 나오지..